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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작 소개, 정보, 줄거리, 수상작 및 선정 이유

by 장미로 태어난 오스카 2025. 3. 17.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 인간의 내면, 가족과 공동체, 도덕적 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각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깊이 있는 인물 묘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삶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남긴 82회 아카데미 각본상의 후보작과 수상작을 소개한다.

 

영화 업 포스터
내 마음 속의 각본상

 

1. 각본상 후보작, 각본가 소개

《허트 로커》 마크 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쿠엔틴 타란티노

《메신저》 알레산드로 카몬, 오렌 무버먼

《시리어스 맨》 조엘 코엔, 이선 코엔

《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토머스 맥카시

 

 

2. 각본상 후보작 정보 : 줄거리, 키워드.

 

1) 《허트 로커》

“전쟁은 마약이다. 이런 순간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2004년, 이라크 바그다드의 불안정한 거리를 무대로 미국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은 매일 생사의 경계선에 선다. 폭탄 해체 도중 팀장 ‘매트 톰슨’ 중사가 사망하고, 그의 빈자리에 ‘윌리엄 제임스’ 하사가 새로 부임한다.

 

윌리엄은 그동안의 팀장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방탄복을 벗고, 위험 지역 한가운데서도 대담하게 폭탄을 해체하며, 오히려 위험에 스스로 뛰어드는 그의 태도는 팀원 ‘샌본’ 중사와 ‘엘드리지’ 전문병에게 긴장과 불안을 안긴다. 특히 샌본은 윌리엄의 무모함이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느낀다.

 

윌리엄은 자신을 친근하게 따르던 현지 소년 '베컴'을 자주 만나며 정서적 유대감을 느낀다. 어느 날, 폭탄 테러로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온 베컴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팀원들과의 갈등, 전쟁 속에서 점점 무감각해지는 자신의 감정, 그리고 아드레날린에 의존하는 자신을 자각하게 된 윌리엄은 임무 종료 후 귀국하지만, 평범한 미국의 일상과 슈퍼마켓의 진열대 앞에서 깊은 공허함과 단절을 느낀다. 결국 윌리엄은 다시 전쟁터로 자원하여 돌아온다.


전쟁은 인간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며, 우리는 위험을 어떻게 중독처럼 받아들이게 되는가?

 

키워드 : 전쟁, 폭발물, 중독, 생존, 트라우마

 

 

2)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아름다운 날이군. 나치 죽이기엔 완벽하지.”

 

제2차 세계대전, 점령된 프랑스 시골. 유대인 소녀 ‘쇼산나 드레이퍼스’는 가족이 나치 친위대 장교 ‘한스 란다’에 의해 처형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져 파리로 도망친다. 몇 년 뒤, 쇼산나는 파리에서 영화관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미국군 중위 ‘알도 레인’은 유대계 병사들로 구성된 ‘바스터즈’ 부대를 조직해, 나치 군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며 그들의 두피를 벗기는 잔혹한 전술로 악명을 떨친다. 히틀러와 나치 고위층이 참석하는 독일 영화 시사회가 열릴 계획이라는 정보가 전해지고, 바스터즈는 이 시사회에서 테러를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 그 시사회 장소는 바로 역시 나치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던 쇼산나의 영화관이다. 한스 란다는 쇼산나와 바스터즈의 계획을 눈치채고 예상치 못한 협상을 시도하지만, 양측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폭력과 복수를 선택한다.


복수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역사는 누가 어떻게 재구성하는가?

 

키워드 : 전쟁, 복수, 역사, 도덕적 모호성, 영화

 

3) 《메신저》

“우리는 신이 아니야. 단지 소식을 전할 뿐이야.”

이라크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귀국한 ‘윌 몬고메리’ 중사는 새로운 임무를 맡는다. 바로 군에서 전사자의 가족들에게 그들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하는 ‘데스 메신저’ 역할이다. 윌은 베테랑 장교 ‘토니 스톤’ 대위와 함께, 각 가정집 문 앞에서 전사 통보를 전달하며 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충격을 매일같이 마주한다. 토니는 감정을 배제한 채 임무에 충실하려 하지만, 윌은 점점 자신의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전사자의 아내 ‘올리비아’를 만나게 되면서 윌은 그녀에게 끌리고, 그녀 역시 혼란과 상실 속에서 윌에게 기대려 한다. 하지만 군인의 윤리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윌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한다.


전쟁 이후의 고통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가? 상실과 치유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키워드 : 전쟁, 상실, 치유, 윤리, 인간관계, 이라크 전쟁, 데스 메신저.

 

 

4) 《시리어스 맨》

“우리는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알 필요가 없습니다.”

 

1967년 미네소타의 유대인 커뮤니티. 물리학 교수 ‘래리 고프닉’은 겉보기엔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어느 날부터 차근차근 무너져 내린다. 아내 ‘주디스’는 가정 친구인 사이 ‘클라인’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이혼을 요구하고, 형 ‘아서’는 도박 문제로 경찰에 쫓기다 그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대학에서는 승진 심사 결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학생은 시험 점수를 올려 달라며 뇌물을 건네고, 래리는 그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괴로워한다.

 

가정에서는 아들 ‘대니’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딸은 성형수술을 원하며, 주디스와의 이혼을 둘러싼 법적 절차까지 그를 압박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래리는 삶의 의미를 찾고자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조언은 모호하거나 형식적일 뿐, 래리가 원하는 해답은 없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불운과 혼란 속에서 그는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애쓰지만, 세상은 쉽사리 그에게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삶이 무너질 때, 우리는 어디서 의미와 답을 찾을 수 있는가?

 

키워드 : 혼돈, 종교, 신념, 불확실성, 현대사회, 가족, 불운, 신의 뜻.

 

 

5) 《업》

“모험은 너와 나, 매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이었어.”

어린 시절, 모험가 찰스 먼츠 박사의 이야기에 매료된 ‘칼 프레드릭슨’은 동네 소녀 ‘엘리’와 친구가 된다. 둘은 함께 모험을 꿈꾸며 자라고, 성인이 되어 결혼한다.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꾸리지만, 여러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 여행을 떠나지 못한 채 엘리는 세상을 떠난다. 엘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던 칼은 엘리와 함께 살던 집이 개발업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달고 남미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출발 직전, 소년 탐험가 ‘러셀’이 우연히 집에 탑승하게 되고, 둘은 원치 않은 동행자가 된다. 칼과 러셀은 파라다이스 폭포 근처 정글에 도착해, 전설 속 새 ‘케빈’과 말하는 개 ‘더그’를 만나고, 우상으로 여겼던 찰스 먼츠 박사가 사실은 케빈을 집착적으로 쫓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먼츠와 대립하며 칼은 러셀, 케빈, 더그와 함께 진정한 모험의 의미를 깨닫는다.


 

과거에 얽매인 채 살아가는 것과, 현재를 살아가는 것 중 무엇이 진짜 모험인가?

 

키워드 : 삶, 상실, 성장, 우정, 모험, 꿈, 약속.

 

 

3. 제82회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및 선정 이유

 

허트 로커 포스터

 

 

각본상 수상작 :

《허트 로커》 마크 볼

 

《허트 로커》  각본상 선정 이유 :

《허트 로커》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개인의 심리와 인간 본능을 깊이 파고든 각본으로 찬사를 받았다. 생존의 긴장감이 개인에게 남기는 상흔과 중독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전쟁터의 비인간성과 인간성의 경계선에 선 인물들의 심리, 갈등, 공허함이 치밀하게 짜여져,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2010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