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회 아카데미 각본상 : 뜨거운 오후] 은행 강도극 그 이상의 인간 드라마
뜨거운 오후 (Dog Day Afternoon, 1975) 은행 강도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뜨거운 오후(Dog Day Afternoon)》만큼 현실에 밀착돼 있으면서도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은 작품은 드물다. 무심코 은행에 들어선 남자의 이야기가, 시간이 갈수록 미국 사회 전체를 비추는 거울처럼 확장된다.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시드니 루멧 감독의 연출과 프랭크 피어슨의 각본, 그리고 알 파치노의 폭발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1976년 제4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단순한 강도극이 아니다. 《뜨거운 오후》는 권력, 언론, 편견, 인간성, 절박함까지… 그 복잡한 감정을 단 하루 안에 밀도 있게 담아낸다.**1. 줄거리어느 여름 오후, 뉴욕 브루클린의 한 은행에 두 명의 ..
2025. 11. 18.
[제 49회 아카데미 각본상 : 네트워크] 뉴스는 쇼가 되고, 사람은 상품이 되다
네트워크 (Network, 1976) 1976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지금 2025년에 봐도 이렇게 생생하게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네트워크(Network)》는 뉴스가 시청률을 쫓는 ‘쇼’가 되어버린 시대를 고발한 영화다. 무려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뉴스는 더 자극적이다. 그런 점에서 《네트워크》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다.이 작품은 패디 차예프스키(Paddy Chayefsky)가 각본을 썼고,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이 포스팅에서는 《네트워크》의 줄거리부터 감상평, 수상 이유, 인상적인 장면까지 차근히 정리해 본다. 1. 줄거리영화의 주인공은 하워드 빌(피터 핀치). 20년 넘게 방..
2025. 11. 18.